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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담당 일진이 내 동생 구해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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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담당 일진이 내 동생 구해준 썰

 

나는 고딩때 학교에서 빵셔틀이였어

당시 내가 모시던 일진이 동네에서 좀 유명한 애들이였는데

 

난 내가 빵셔틀이라는걸 알면서도 친구라서 사다주는거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학교를 다녔어

 

근데 어느날 동생이 집에왔는데 교복이 다찢어지고 온몸에 멍이들어있는거야

그래서 물어봤더니 동생이 울면서 자기 반 일진한테 돈도 뜯기고 맞았다고 하더라

 

우리집이 못살았던 편이라 교복값 비싸서 다시 맞출 여건도 안돼고

엄마한테는 죽어도 알리기 싫었어

 

그래서 형으로써 동생만큼은 지켜줘야겠다 싶어서 동생한테 너 때린애들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페북보니깐 문신도있고 덩치도 크더라..

 

멸치였던 나는 도저히 걔네를 이길자신이없어서 생각하다가

문득 우리반 일진들이 생각났어

 

우리반 일진들이 지역에서 제일 잘나가기도하고

내가 빵셔틀짓을 2년넘게해서 한번쯤은 도와주지 않을까 싶었어

 

그래서 다음날 학교가서 일진들한테 빵이랑 전재산 털어서 쿨피스까지 사주고

울먹이면서 얘기해봤어

 

난 솔직히 너네가 나 친구 취급해주지도않고 빵셔틀인거 알고있다,

근데 내 동생만큼은 나처럼 안살면 좋겠다 하면서 동생이 당한거 말해주니깐

 

정색하면서 걔네 어딨냐? 동생 학교이름 대봐라고 하는데 난 얘가 이정도로 빡친건 처음봤어

난 결국 벌벌 떨면서 말해줬는데 갑자기 학교째고 어디론가 가버림..

 

난 이런 부탁하는게 괘씸해서

내 동생까지 빵셔틀로 만들면 어떡하지 하면서 불안해하고있었는데

 

1시간정도 뒤쯤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깐

동생이 울먹이면서 하는말이..

 

너무 고맙다고 너무 힘들었어서 살자까지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살거 같다고 펑펑울더라

그리고 내 담당일찐이 옆에서 앞으로 이런일 있으면 자기한테 말하래 도와주겠다고

그말 듣고 난 감동받아서 고등학교 끝날때까지 일진들에게 충성하며 빵을 갓다 바쳤다..

 

형노릇하게 해줘서 고마웠어 내 담당일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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