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우리반 일진들 갱생시키고 서울대 보내준썰
난 중학교때 유도로 전국대회에서 2등을 할만큼 싸움을 존나 잘했음
싸움을 잘하다보니 어짜다가 일진이 됐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정신차려서 반에서 공부만하는 찐따가 됐음
그러던 어느날 매전에서 만두사서 반으로 가고있는데
옆에서 장난치고있던 일진이 나를 밀쳤고 내 만두가 바닥에서 터져버린거임
순간 빡쳐서 인상을 팍 쓰니 그 일진이 뭐 시발아 표정 안풀어? 이러면서 내 뒤통수를 한대치고
똑바로 보고 다녀라~ 이지랄 하는거야
난 조용히 공부나 하면서 졸업하려고 했는데 오늘 ㅁ모의고사를 망쳐서 그런지
인내심이 터져버려서 니가 먼저 쳤잖아 씨발아 하면서 멱살을 잡았는데
그 시키도 흥분하면서 서로 멱살을 잡아버린거임
그자리에서 주먹다짐 할 뻔 했는데 주위에서 매점에서 이러면 학주한테 걸린다며 끝까지 말리더라
그래서 그 시키가 학교 끝나고 땡땡 공원으로 오라하고 사라짐
근데 난 싸움 같은건 지겹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
만약 공원에 그 시키 혼자 있으면 조용히 맞다 가고
만역 친구들이랑 여러명이서 있으면 싹다 존나 패고 만두값만 받아야지!! 하고 수업끝나고 그 공원으로 갔음
갔는데 역시나 대여섯명이서 담배 뻑뻑 피면서 날 기다리고 있더라
거기 애들중에 중학교때 내 딱가리도 있었는데
좆경쓰고 머리도 이상하게 하고 다니니깐 날 못알아본거 같음
어쨋든 그새끼가 왔냐? ㅋㅋ 지금 무릎 꿇고 사과하면 그냥 보내줄게~ 이러길래
바로 뺨 싸대기 때리고 와사 털었는데 운동을 너무 쉬어서 그런가 안넘어가는거임
그 새끼는 웃으면서 찐따 새끼야 뭐하냐? 하며 내 뺨을 존나 때렸고
난 속으로 시발 ㅈ 된건가? 아니야 체급차이 떄문일거야 그럼 기술로 재껴야겠다 생각하고
유도 금지기술 서서 가위치기를 했는데
역시나 체급차이였는지 그 일진놈 쓰러져서 울더라
금지기술이라 그런지 효과는 만점이였음 ㅇㅇ
그 일진놈은 다리가 안움직인다고 울고불고있고 옆에 일진 딱가리들은 놀라서 움직이질 못하더라 ㅋㅋ
근데 그중에 내 중학교때 딱가리도 있다고 했었지?
내가 걔한테도 예전에 서서 가위치기했다가 다리 금가게 만들었었는데
걔가 트라우마로 남았던건지 내가 그 일진놈한테 기술 거는걸 보고 날 알아본건지
갑자기 나한테 와서 다짜고짜 사과를 박더라
그리고 다른 일진놈들한테 "야 이분 땡땡 중학교 유도 전국체전2등 했던 분이잖아..ㄷㄷ"
갑자기 중학교때 졸업하고 잠적했는데 안경이랑 머리 스타일이 바껴서 못알아봤다고 사과를하는거임 ㅋㅋㅋ
난 됬다고 이제 쌈박질 안하고 공부할거니깐 나 건들지말고
나 처럼 싸움 잘해도 성인되면 그냥 개백수된다고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공부하라고 하고 그냥 집가서 모의고사 오답노트 끄적이다가 다음날 학교갔는데
그 일진 친구놈들이 내가 존나 멋있다고
갑자기 반삭하고 좆경쓰고 학교오더니 나따라 공부한다는거임
결국 난 걔네들이랑 같이 중학교 문제집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고
매일매일 같이 하루에 10시간씩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하다보니깐 많이 친해졌고
우리 모두 원하는 대학교에 붙었음
그중에 유독 머리 좋던놈은 서울대 갔더라
또 시간이 흘러 대학교 졸업하고 다들 취업 준비할때쯤
서울대갔다던 놈이 자기 대기업 붙었다고 다 내 덕분이라고 고맙다고,
한턱 쏜다고하길래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썰좀 풀어봤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