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왕따 당하던 여학생을 구해준 썰

난 18살이고 소위말하는 좀 노는애였음



근데 우리반에 좀 귀엽게 생겼는데



이상한 안경쓰고 애니보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나랑 같이 노는 친구들이 걔를 괴롭히더라



쉬는시간에 애니보던 핸드폰 뺏어서 다음날



주고갑자기 빽허그하면서 오~ 씹덕~ 예상외인데?



이러면서 수위도 좀 있었음



근데 나는 나이 열여덜 쳐먹고애들 괴롭히고 다니는게 창피하기도하고



여자애라 마냥 보고만있기 좀 불편한거야



그래서 야야 재미없다 매점이나 가자고 하거나



얌마 너네 그러다 학폭간다~ 이러면서 계속해서 말려왔고



혼자 복도에서 그 여학생을 만나면미안해 내친구들이 장난이 심하지?



나도 걔네가 무서워서 커버 못쳐줘서 미안하다고 가끔 매점에서 빵도사주고 그랬음



근데 어느날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게임하다가



오버워치 10연패를박고 다같이 빡친채로 집갈준비를하는데



피시방에서 애니를 보고있던 우리반 여학생을 만났어



근데 내 친구들이 갑자기 여자애 뒤통수를 치면서



친구: 야 씹덕아 애니꺼



여자애: 싫은데? 내가 왜?



친구: 씹덕아 내가 오늘 기분이 안좋으니깐 좋은말로 할때 애니 끄고 꺼져



여자애: 싫어 내가 왜 너네말을 들어야되? 내가 너네 무서워하는거 같아? 아니거든?



이러길래



내 친구가 하 오늘 기분도 드러운데 얘 가지고 놀까? 이러더니



내친구 3명이 여자애 끌고 피시방 옥상으로 데려가더니..





여기서부터 뒷내용 입니다!



여자애 뺨을 때리고



"야 누가 먼저할래 가위바위보 하실?" 이러더니



가위바위보를 하는거야



난 내 친구들한테 애들아 이건 범죄야 진짜 아닌거같다, 그만하고 가자 이랬는데



친구들이 "야이 쫄보새꺄 ㅋㅋ 넌 빠져서 구경이나해" 이러더라



난 친구들이 너무 역겹고 저 여자애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바로 친구 얼굴에 죽빵을 갈기고 여자애보고 도망가라하고 친구들을 잡고있었어



덕분에 여자애는 도망갔지만 내 친구들이 빡쳐서 나한테



"뭐하냐 xx놈아 좀 놀아줬더니 기어오르네?" 라고하더니 날 쥰나 팼음..



그렇게 한 10분 다구리맞았나? 친구들도 지쳤는지 내 머리에 침뱉고 앞으로 아는척 하지말라하고 가더라



그리고 난 집에와서 파스 붙이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우리반 애들한테 나랑 놀지 말라고 한건지 아무도 내 근처에 안오더라



난 이제 학교생활 ㅈ됬누~ 이러면서 그냥 엎드려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반에 경찰들이 오고 난리가 났음



알고보니 어제 그 여자애가 피시방 옥상에서 도망치고



살자할 생각으로 5층 상가에서 뛰어내렸다더라



다행히 다리만 뿌러져서 지금 치료를 받고있는 중인데



자기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 괴롭힘 받은걸 유서? 같은거에 다 적어논거임..



내 친구들이 떄리고 놀린거 다 적어놨고 학폭을 방관한 우리반 애들 전체를 처벌해달라고 써있었음



근데 거기 유서에 자기를 도와주던 ㅇㅇㅇ은 처벌하지 말아달라고,유일하게 나를 도와준 친구라고 써놨더라



그게 나였고 나 빼고 우리반 방관자들은 다 학폭으로 징계처분을 받았고



심하게 괴롭히던 내 친구들은 다 강제전학을 갔음



그리고 몇개월뒤 그 여자애가 퇴원해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전학을 간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동안 나 지켜주고 빵도사주고 정말 고마웠다면서 내 품에서 울었음



나도 뭔가 마음이 짠하면서 아프더라..



결국 걔는 며칠뒤 전학을 갔고 핸드폰 번호도 바껴서 소식도 끊겼어



이게 2년도 더 지난 일인데 잘지내고 있겠지?



걔가 정말 행복했음 좋겠다



이 글 있으면 연락해 나 번호 그대로야..